중개업 설루션 기업인 ㈜아이엔은 지난달 26일 생활 인프라 연결 네트워크 '아정당'을 운영하는 ㈜아정네트웍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엔에 따르면 중개업 설루션인 ‘중개in’을 사용하는 공인중개사는 아정네트웍스와 연동된 플랫폼을 통해 주거 연결 서비스만이 아니라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려는 고객에게 이사, 청소, 인터넷과 TV 가입, 가전 렌탈 등 생활 인프라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정네트웍스는 인터넷과 TV 가입이나 휴대폰 서비스는 물론 이사나 청소까지 우리 생활 속에서 친근하고 익숙한 제품과 서비스를 수요자와 연결해 주는 네트워크 기업이다. 김민기 아정네트웍스 대표는 “경직되고 고착된 플랫폼 비즈니스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는 목표를 위해 아이엔과 손을 잡았다”며 “공인중개사들이 우리 서비스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은 물론 소비자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엔은 부동산과 IT를 결합해 정보 비대칭 해소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목표로 운영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최대 규모 임차인 커뮤니티인 ‘전세세입자모임’을 바탕으로 최초의 안심전세 설루션 ‘세입자 지키미, 임차in’ 앱 개발
인천에서 한부모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 지난 11일 인천 부평구청 어울림마당에서 인천 제1회 한부모가족의 날이 열렸다. 인천 한부모가족들이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40대 한부모가족 A씨는 “저와 같은 한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소가 열려 기쁘다”면서도 “주민센터에 복지민원 문제로 가게 되면 해당 부서 직원이 자주 바뀌어 그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내 사정을 말하는 부분이 쉽지 않다. 나에게는 상처이고 트라우마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50대 한부모가족 B씨는 “한부모가족법이 시행돼 한부모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며 “다만 주민센터에 별도의 상담 공간이 마련돼 프라이버시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일로 찾아간 주민센터에서 다른 한부모가족의 이야기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순간 ‘내 이야기도 다 들었겠구나’ 싶어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토로했다.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관계자는 “한부모가족의 날이 6번째지만 지역사회는 잘 모르고 있어 이를 알리고 싶어 행사를 기획
장기간 공사가 멈춘 채 방치되던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의 분쟁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인다. 12일 iH(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현재 호텔 관련 소송은 레지던스 호텔 유치권 관련 공사비 미지급 소송을 포함해 총 4건이다. 송도센트럴파크 레지던스 호텔은 지난 2018년 대야산업개발이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공사 자체가 멈췄다. 공정률은 82%다. 시공사인 대야산업개발 측은 공사비 450억 원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놓고 관광호텔 소유주와 iH가 부동산인도 등 청구의 소를 비롯한 계약금 반환 소송 등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최근 법원 감정인을 통해 공사비를 감정한 결과 공사비는 408억 원으로 산정됐다. iH는 당초 산정 결과에 부분 재산정을 신청했으나 기각되면서 공사비 산정금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공사비 지급 소송 변론 기일인 오는 21일 산정된 공사비를 수용하고 합의하겠다는 각자의 입장문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iH는 관광호텔 소유주와 각 입장문을 제출하면 법원이 직권으로 조정해 판결의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법원 조정 결과 통지에 따라 의사결정 수용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수용 시 서로간의 입법…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보다 84.8%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유행 직전 수치를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적다. 올해 유치 목표도 1만 5000명으로, 전년 방문객 수보다 고작 400명 정도 늘린 수준이다. 여기에 피부과·성형외과 등을 필두로 서울에 외국인 환자가 쏠리면서 서울의 비중이 78.1%에 달하고 있다. 인천 의료관광만의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만 4606명으로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외국인 환자는 ▲2014년 1만 7701명 ▲2015년 1만 6153명 ▲2016년 1만 2992명 ▲2017년 1만 4572명 ▲2018년 1만 7760명 ▲2019년 2만 4864명 ▲2020년 5279명 ▲2021년 8570명 ▲2022년 7905명 ▲2023년 1만 460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에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했으나, 이후 3년간 1만 명도 유치 못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회복에도 더뎠다. 다른 지역은 큰 회복세를 보인 2022년에 오히려 전년 대비 줄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인천은 코로나19 전담 병원도 많았
최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저어새의 멸종위기등급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인천갯벌세계자연유산등재추진협력단이 우려를 표했다. 64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협력단에 따르면 저어새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IUCN에 지난 11일 제출했다. 저어새 서식지가 여전히 훼손될 위협을 받고 있어 개체군 감소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저어새는 특히 전세계 번식군의 90% 이상이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의 갯벌과 연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당장 갯벌의 대규모 매립계획은 없더라도 갯벌을 가로지르는 다리계획이 인천에서 추진 중이다. 송도 제2순환로·배곧대교 건설사업,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다리 건설사업 등이 그 예다. 만조 때 휴식지로 이용되는 곳 중 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영종도 홍대염전’도 있다. 이 역시 저어새 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협력단의 의견이다. 곧 기존의 위기(EN) 단계에서 취약(VU)으로 한 단계 조정이 아닌, 준위협(NT)으로 두단계 하향 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협력단은 “저어새의 개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러 국가
신변을 비관한 30대 남성이 경찰의 기지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4시 8분쯤 "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 A(38)씨한테 전화가 와서 '몸에서 피가 빠진다'고 말하고 수화기가 '툭'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서는 공조체제로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지만 A씨가 있는 정확한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경찰의 수차례 전화연결 시도 끝에 간신히 통화가 연결됐지만, A씨는 이미 정확한 주소를 알려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경찰은 '보이는 곳에 뭐가 있냐'는 등 A씨가 정신을 잃지 않게끔 계속 말을 하면서 순간 기지를 발휘해 사이렌을 의도적으로 울렸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를 통해 A씨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윽고 4시 40분쯤 A씨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자택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손목을 그어 정신을 잃어가던 A씨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훈 석암파출소장은 "112총력대응과 경찰의 기지로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며 "최근 신병 비관 등 비슷한 신고사례가 늘고…
인천 남동구가 5억 원을 들여 만든 스마트 노상주차장이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운영 초기부터 계속된 시스템 오작동에 올해 예산이 전부 삭감되며 주차요금 무인정산기 사용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찾은 남동구 만수동 하촌로 일대. 주차선에 맞춰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무인정산기들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운전자들은 무인정산기에 차량번호를 등록하고 직접 입차 등록과 출차 처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화면이 꺼진 무인정산기에는 ‘정비 중’이라고 써진 종이만 붙어있다. 대신 노인들로 구성된 요금 징수 요원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운전자들에게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 2022년 6월 시비 2억 원과 구비 3억 원을 들여 만수동 하촌로 일대에 스마트 노상 공영주차장 145면을 조성했다. 주차면 바닥마다 부정주차를 단속하기 위한 센서 145개를 깔았고, 무인정산기 12대도 설치했다. 하지만 운영 초기부터 구와 위탁관리를 맡은 구 도시관리공단 사이에 이견이 생기기 시작했다. 운영 초기부터 바닥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운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떠난 일부 이용자들로 인해 2022년에만 미납된 주차요금이 1000만 원
인천 백령도에 ‘하나’뿐인 백령병원이 의료서비스 질이 낮아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병원의 전문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 각각 1명씩 모두 2명이다. 이외 8명의 공중보건의(▲마취통증의학과 1명 ▲직업환경의학과 1명 ▲일반의 4명 ▲치과 2명)가 있지만 공보의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백령도에 거주하는 주민은 “병원 의사가 맹장 수술 같은 간단한 수술도 하지 않아 헬기를 타고 육지로 나가는 환자가 많다”며 “오진도 잦아 이제는 주민들이 오히려 의료를 회피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의 필수진료과목이 없는 점도 문제다. 30개의 병상을 갖춘 2차 종합병원임에도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해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지난 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병원선’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불만은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병원선 건조는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 일환으로,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임에도 주민들은 여기에 투입되는 54억 원 또한 실상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확대는 차지하고라도, 현재
"‘유보통합’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옵니다. 일부 동료 선생님은 우울증 약을 처방받을 지경입니다. 특히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소양 없이 온라인으로 유보통합 대비한 보육교사 자격증을 짧게는 15주 내에 따는 식으로 유보통합에 대비하는 분들을 목도할 때마다 현장 교사들은 자괴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 연수구에 한 공립병설 유치원 교사 A(42)씨가 현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유보통합에 대한 현장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 동안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2024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 답한 유치원교사 465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서 유보통합 항목은 낙제점을 받았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서 ‘교육·보육체제 구축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 항목에서 유치원교사 446명(95.9%)이 낙제점인 F를 줬다. 심지어 해당 문항은 유치원교사뿐 아니라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 전체 응답자의 87.5%가 F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에서도 응답자 40명 중 38
재능대학교는 최근 경북 구미 경운대학교에서 열린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에서 2등 상인 구미시장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능대는 올해 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AI드론 챌린지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드론 특화대학으로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박윤수 재능대 드론영상과 학과장은 “참가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기쁘다. 인공지능 드론 영상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코딩과 수학에 대한 이해 없이도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인공지능 교육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며 “여러 드론대회 입상을 통해 교육과정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기술 교육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