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0월 기준 6년만에 최고치

2005.11.01 00:00:00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2.3% 오르는데 그치면서 10월 기준으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배추값은 김장철이 시작된 데다 중국산 김치파동 등으로 인해 1년전에 비해 무려 151.1%나 급상승했다.
1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경기도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달보다 2.3% 올라 10월 기준 상승률로는 지난 1999년 10월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달전인 9월에 비해 소비자 물가는 오히려 0.2% 하락했다.
올들어 10월까지 평균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에 비해 2.9% 오르는데 머물러 정부의 올해 물가억제 목표치인 3.0% 초반을 밑돌았다.
그러나 배추값은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산 김치문제 등으로 1년전보다 무려 151.1%나 가파르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달보다는 1.8% 내렸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2.0% 올랐다.
1년전보다 많이 오른 주요품목은 배추 외에 열무(121.3%), 오이(66.5%), 호박(40.0%), 양배추(34.5%), 마른멸치(19.6%), 생화(12.4%), 한우쇠고기(5.3%), 경유(19.1%), 등유(11.9%), 휘발유(7.7%) 등이었던 반면 감자(-31.8%), 고등어(-24.6%), 쌀(-3.4%) 등은 내렸다.
9월에 비해 많이 오른 품목은 부추(38.8%), 양배추(26.6%), 오이(26.5%), 한우쇠고기(2.0%), 점퍼(5.6%), 금반지(3.8%), 보일러수리비(15.2%) 등이었고 내린 품목은 시금치(-31.3%), 생강(-13.1%), 배(-11.6%), 풋고추(-10.0%), 돼지고기(-6.1%), 쌀(-1.4%), 아동복(-7.8%) 등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출하증가로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휘발유 등 석유류 값도 전달보다 떨어졌고 집세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배추가격은 계절적인 요인에다 중국산 김치문제 등으로 1년전보다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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