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세대 이주대책 요구 반발

2005.11.02 00:00:00

인천시 중구 항공 라이프(비치맨션)아파트 2천여세대 주민들이 "분진과 소음 등 각종 위해 환경으로 인해 주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강력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2일 라이프 비치맨션 범주민이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섭)에 따르면 라이프 아파트는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형가스와 유류저장소 등 위험시설이 산재해 있다.
특히 수도권 하수처리와 분뇨처리를 하는 업체, 석탄부두에서 날아오는 분진, 모래하취장에서 날아오는 분진, 부두 크레인 밤샘 작업, 컨테이너전용 화물차, 해수운반차량 등이 뿜어내는 각종 소음과 위해 환경으로 인해 밤낮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것.
대책위는 "시가 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남항 유선부두를 매립해 5만평의 하치장과 폭 35m, 길이 1km의 컨테이너 전용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그렇지 않아도 각종 위해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에게 공해를 가중시키는 처사로 즉각 중지하지 않을 경우 공사금지가처분신청 등 법적·물리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400억원의 피해보상 재정신청을 낼 것을 결정했다"며 "항만시설지구 내에 편법으로 건설된 아파트단지는 어떤 경우에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발전연구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이주 타당성 평가가 불가로 나타날 경우 전체 주민들이 도로 점거 등을 실행, 교통대란과 물류대란까지 일으킬 것을 결의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섭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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