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비전향 장기수 묘역 철거방침

2005.12.02 00:00:00

파주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보광사내 비전향 장기수 묘역이 불법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판단, 철거키로 방침을 정하고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2일 보광사측에 즉시 자진철거와 원상복구를 시행할 것을 통고하고 보광사측이 자진 조치를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비전향 장기수 묘역은 지난 5월 27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 주도하에 파주시 광탄면 소재 보광사에 '통일애국열사묘역 연화공원(이하 연화공원)'으로 명명해 조성됐다.
보광사 연화공원은 현재 약 60평 부지에 비전향 장기수 6명의 유골이 묘비와 함께 안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광사측에서는 불교정토 차원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취지로 연화 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시는 보광사측이 묘지설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산림을 불법적으로 훼손해 묘지를 조성했기 때문에 불법묘지로 규정하고 강력히 조치키로 했다.
아울러 문화재보호구역 주변 300m내에서는 형상변경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화재보호법과 산림법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보광사내 비전향 장기수 묘역은 시의 허가나 형상변경 승인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성된 불법묘지"라며 "보광사측에 자진 철거하도록 통보조치하고 자체적으로 법적 이행절차에 따라 이전명령, 시설폐쇄, 고발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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