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5.0%

2005.12.06 00:00:00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0%로 내다봤다.
한은은 6일 발표한 '2006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상반기 5.5%, 하반기 4.6% 등 연간 5.0%에 달해 올해(3.9%)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실업률은 서비스업 활동의 회복과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3.8%보다 낮은 3.6%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공요금 및 담뱃값 인상 등으로 올해(2.8%)보다 높은 3.0%에 달하겠지만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과 IT(정보기술) 경기 회복 등으로 올해보다 10% 늘어난 3천150억달러, 수입도 11% 증가한 2천900억달러에 달하나 수입증가율은 유가안정 등으로 올해(17%)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는 서비스, 소득, 경상이전 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올해의 175억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6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민간소비는 소득 및 고용 개선, 부채조정 진전 등으로 연간 4.5% 증가, 올해의 3.0% 증가율을 상회하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5.4%에 달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한은은 특히 내년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올해 2.3%포인트에서 내년 3.8%포인트로 높아져 내.외수간 불균형이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투자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민간부문 주택경기 위축 등의 악재와 공공부문 주택공급 확대, 종합투자계획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내년에 1.7%의 증가율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대외적으로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지나 4% 정도의 호조세를 유지하며 세계 교역 신장률도 올해와 비슷한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여력 부족 등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올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 우리나라의 원유도입 단가는 5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미 달러화는 내년 2.4분기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는 절상속도가 빨라지겠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우리 경제가 올해 2.4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4.4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4% 후반(4.8%)에 달하고 이 같은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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