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경마계 진출후 국내 복귀한 조경호 기수

2005.12.08 00:00:00

 

마카오 타이파경마장에서 활약하던 한국마사회(KRA) 조경호 기수(20기)가 3개월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경마공원에 컴백했다.
자신의 능력을 국제무대에 검증 받고 싶은 열망 하나로 해외에 진출했던 그가 터득한 결과는 한마디로 외국 기수들과 겨뤄볼 만 하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마카오 경마의 현주소와 활약상을 들어보았다.
조 기수는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은 경마 배정을 제대로 못 받아 기승 기회가 적었다는 것을 들었다.
또 기간이 너무 짧아 마카오 경마계에 자신을 충분히 알릴 수 없었다는 점과 통역을 통한 관계로 현지 경마 관계자들과의 의사소통이 미흡했다는 것도 꼽았다.
그가 본 마카오의 말 수준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했다.
하지만 말 자원과 조교자원이 풍부하고 충분해 기수는 오직 자기 관리에만 충실하면 되는 상황이 부러웠다고도 밝혔다.
마카오 시절 가장 기억이 남는 일은 출전 1개월 반만에 다른 기수의 방해로 3코너 부근에서 낙마한 사건을 들었다.
좋은 기억으론 추입마에 기승, 스타트 후 선행으로 걱정을 하였으나 최선의 노력을 다해 첫 승을 올렸을 때를 들었다.
그는 마카오 현지에서 삭발 투혼을 발휘, 2개월 반 동안 비인기마를 타고 고배당을 터뜨리며 75전4승, 2착 8회를 거두고 124만여 홍콩달러(약 1억600만원)를 벌어들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 기수는 자신이 훈련시킨 망아지에 기승해 우승을 했을 때 기수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7월에 대뷔, 통산전적 1천63전 142승 2착 150회를 기록하는 동안 그랑프리 등 대상경주에도 여러 번 우승한 전적이 있는 조 기수는 향후 계획을 “한동안 해외에 있었던 관계로 국내 경주로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승부 자체를 떠나 말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경주를 마쳤을 때도 기분이 최고라는 조 기수는 “항상 현재 보다 좋은 곳, 높은 곳을 바라보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한다”고 말을 맺었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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