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이색 알바가 뜬다"

2005.12.12 00:00:00

"이색 알바가 뜬다"
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대학가에 이색 아르바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산타클로스나 눈썰매장, 찜질방 등 연말 계절 특수에 맞춘 일자리뿐만 아니라 환자지압, 피팅 모델 등 이색 아르바이트들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 K대학에 다니는 김모(23.국어국문학과 2학년)군은 얼마전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구직 공고를 통해 모 유통업체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고객들을 상대로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 아르바이트 자리에 이력서를 제출했다.
김군은 "군에도 다녀오고 방학기간동안 부모님에게 용돈을 타 쓰는 게 부담스러워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며 "이왕이면 돈을 많이 받는 일자리를 찾던 중 아이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일당도 하루에 5만원이나 주는 산타클로스 알바 자리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타 인기는 대학생에게도 '짱'=12일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길거리나 할인점, 각종 행사장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 줄 산타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구직 공고가 최근들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산타클로스 전문 교육업체 '산타아카데미'는 지난 9일까지 산타클로스 알바생 200여명을 모집했다.
주 활동 무대는 경기도내 기업체와 백화점, 유치원 등이다.
토이뉴스도 오는 15일까지 산타클로스 알바생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일당은 4만5천~5만원 선.
알바팅 관계자는 "산타클로스 알바 구인 공고를 올리면 이틀도 못가 지원자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일하면서도 즐거운 '눈썰매장'=눈썰매장도 아르바이트생 모집이 한창이다.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등에서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내년 2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며 채용 규모는 500여명선, 시급은 3천100~4천원 사이다.
군포시 눈썰매장도 '겨울 눈꽃축제'를 진행하며 내년 1월5일까지 눈썰매장 행사 진행 및 안전요원 40명을 모집중이다.
이천 지산스키장은 스키장 및 눈썰매장 관리 아르바이트생 150명을 내년 1월4일까지 뽑고 있다.
#찜질방에서 '겨울나기'=추운 겨울을 잊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곳.
찜질방 아르바이트도 인기다.
카운터에 앉아 요금을 받고 열쇠나 가운 등을 내주거나 찜질방 내부를 청소하는 일을 하게되는 찜질방 일자리는 이미 대학생들 사이에선 최고의 아르바이트 장소로 꼽히고 있다.
급여는 시간당 3천500∼4천원선.
#그 밖에 이색 아르바이트=경희대 한방병원은 방학기간동안 월~토요일까지 6일간 하루 2시간씩 환자를 지압해주는 안마 알바생(남)을 뽑고 있다.
월급은 70만원.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여성복 'VOV' 피팅 모델 알바생을 채용하고 있으며 자격요건은 키 170~174cm의 20~25세 여성이고 건당 8만원의 알바비를 제공한다.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산타클로스 역할, 크리스마스 판촉, 눈썰매장 알바 등 계절적 특수에 맞는 일자리가 봇물을 이루고 학생들의 관심도 높다"며 "이밖에도 찜질방, 환자안마, 피팅 모델 등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르바이트 자리도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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