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관내 고교 탈락학생 316명 발생

2005.12.13 00:00:00

주민들, 학생 구제 촉구 나서...전교조는 중3 담임 거부키로

비평준화 지역인 의정부시 인문계 고교 입시에서 수백여명의 의정부 지역 중학생들이 관내 고교입학에 탈락할 위기에 처하자 지역 주민들이 경기도교육청에 학생들의 구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교조 의정부지회는 도교육청이 의정부 지역 고입 탈락 학생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중학교 3학년 담임을 거부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13일 도교육청 제2청 등에 따르면 2006학년도 고입 선발고사 실시 결과 의정부시에서는 316명의 고입 탈락학생이 발생했다.
이들 탈락학생들은 내년 1월27일 이후 학생수가 미달돼 추가모집을 하게되는 고교로 진학하게 되며 대부분 남양주, 양주 등 인근 지역으로 가게 된다.
이에대해 의정부시 고교입시해결비상대책위원회는 "도교육청이 고교입학 정원을 충분히 책정하지 않아 수백명의 우리 자녀가 타 지역의 고교로 진학할 위기에 처했다"며 "도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구제책을 한시라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은 탈락학생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구제 방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동두천, 양주 등에서 8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의정부 지역 고교에 지원하고 있고 한 학년의 학급이 19학급이나 되는 거대학교로 교육여건이 심각한 의정부 지역 고교의 입학정원을 무한정 늘릴 수 만은 없다"며 "올해 진학현황 등을 고려해 내년도에는 탈락학생이 대거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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