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2,23일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합격자 1천221명 가운데 101명이 등록을 포기해 등록률 91.7%를 기록했다.
특히 논문조작으로 파문을 일으킨 황우석 교수가 소속된 수의대는 12명 중 3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률이 25%에 달했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2학기 합격자의 등록률은 91.7%로 지난해 보다 0.2% 낮아졌다.
단과대별로는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428명의 합격자를 발표한 공대에서 49명이 등록을 안해 11%의 미등록률을,174명을 뽑는 자연과학대에서 23명이 등록을 안해 13%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농업생명과학대에서는 합격자 89명 중 8명(8.9%)이, 인문대에서는 107명중 4명(3.7%)이 등록을 포기했다.
최근 황우석 교수 파동을 겪은 수의대는 합격자 12명 중 3명이 등록을 포기해 미등록률이 25%에 달했다.
반면 각각 61명과 30명을 선발하는 법대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서울대 미등록자의 상당수는 다른 대학의 의치학 계열 등에 합격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의 수시 2학기 등록률은 대부분 80% 이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