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기지개 펴다

2006.01.05 00:00:00

소비자기대지수 8개월만에 기준치 넘어서

소비자기대지수가 8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는 모든 연령과 소득계층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준치를 넘어선 계층은 20∼30대 젊은층과 월 평균소득 200만원 이상에 한정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0.4로 전달의 98.5보다 1.9포인트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4월의 101.3 이후 8개월만에 처음 기준치를 넘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 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경기(101.7), 생활형편(100.7) 기대지수가 각각 7개월만에 기준치를 넘어섰고 소비지출(106.6) 기대지수는 작년 2월 이후 계속 기준치 이상을 유지했다.
내구소비재구매 기대지수는 전달의 90.0에서 93.0으로, 외식.여가.문화 기대지수는 89.5에서 92.1로 각각 올라갔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득 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이 103.3에서 107.9로, 300만원대는 102.6에서 104.9로 각각 상승했으며, 200만원대는 99.5에서 101.5로 올라섰다.
100만원대의 소비자기대지수는 95.9에서 96.3으로, 100만원 미만도 92.9에서 93.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기준치에는 못미쳤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05.0에서 107.2로, 30대가 100.7에서 103.9로 각각 올라서 기준치를 상회했고 40대(98.7), 50대(99.3), 60대 이상(96.3)은 아직 기준치에 못미쳤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5.3으로 4개월 연속 올랐다.
정창호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유가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를 보면 주식.채권은 101.5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주택.상가는 95.3에서 96.9로, 금융저축은 94.1에서 95.1로 소폭 올랐으나 토지.임야는 99.4에서 99.1로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는 90.5로 11월의 89.4보다 조금 올랐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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