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사학 특감에 도교육청 '바짝긴장'

2006.02.03 00:00:00

도교육청, 중85개교, 고130개교 등 도내 모든 사립 중.고교 관련자료를 교육부에 제출

감사원이 전국의 모든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재정운영과 직무실태 전반에 대해 사상 첫 동시 특별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특감을 받게 되는 경기도교육청이 감사에 대비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감사준비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또 교육부에 도내 모든 사립 중.고등학교의 관련자료를 제출했으며, 특감 대상 학교는 1~2곳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사립학교 운영실태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방문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종교사학을 포함한 전 사학에 대한 기초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시설공사나 교육기자재 구입 등 회계 집행은 물론 학교발전기금 조성과 운영의 적정성, 교원 채용 부문, 편입학 등 입시와 성적관리 부문, 법정 전입금 미부담, 수익용 기본재산 부당 처분 등 법적 의무 불이행도 중점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우선 이달말까지 20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한 1단계 예비감사를 통해 문제 소지가 있는 학교를 최종선별한 뒤 3월부터 120여명의 감사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본감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감사원 사회복지감시국1과 관계자는 "현재는 사학 전체에 대한 예비조사기간이며 오는 17일이후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3월부터는 사립학교에 대한 현장 감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은 감사원의 특감에 긴장하면서도 감사를 대비해 각종 자료를 준비중이다.
도교육청은 또 중학교 85개교와 고등학교 130개교 등 도내 전체 사립 중.고교의 관련자료를 지난달 교육부에 제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말 전국의 사학들이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 신입생 배정 거부 등 거세게 반발했지만 유독 경기지역 사학들은 교육당국에 상당히 협조적이었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때 경기지역에서 특감 대상이 될만한 사립학교는 1~2개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월은 졸업시즌이고 3월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달인만큼 2.3월은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1년중 가장 바쁜 시기"라며 "이에따라 감사원에 가능한 3월말 이후 특감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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