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 비닐 수거 관리 허술 취지무색

2007.01.16 00:00:00

결혼한 지 3년째 되는 주부입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우리 주변에는 새로운 변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주부로서 겪는 일 중 하나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무상으로 지급됐던 비닐봉투나 종이가방을 적게는 20원에서 많게는 100원에 이르는 가격을 지불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판매업소에 비닐봉투를 모아 가면 비닐봉투 가격을 책정에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생각없이 버려진 봉투를 모아 비록 작은 돈이기는 하지만 짭짤한 수입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아무 비닐에 넣어 버렸던 쓰레기를 규격 봉투를 사용해 버리도록 해 미관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환경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쓰레기 분리 배출이나 재활용품 활용 등에 신경을 쓰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파트 생활을 하다가 시댁 어른들과 함께 살기 위해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난감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이어서 쓰레기를 버리는 데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분리만 잘하면 걱정할 게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단독주택에 와보니 쓰레기봉투 수거는 잘 되는데 분리배출용 비닐 봉투는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거를 해가지 않는 것입니다. 어차피 재활용 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자봉지나 라면봉지, ‘분리배출’이라는 문구가 적힌 비닐 봉지를 큰 비닐 봉투에 따로 담에 버렸는데 수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쓰레기 수거를 하시는 분과 마주쳐 여쭤보니 분리해서 버려도 결국 똑같이 쓰레기 봉투와 섞여 버려진다고 하시더군요.
주부의 작은 손길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나 그 곳을 관리 감독하는 곳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주부들 마음으로 일처리를 할 수는 없는건 지 정말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쓰레기가 잘 분리수거 돼 재활용 될 것은 자원으로 거듭나고 재활용되지 못하는 것들은 환경을 생각해 잘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소 영 <경기도 의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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