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림연구소 7억짜리 화장실..“사치” 비난 목소리

2007.05.14 20:27:51

시중 아파트 분양가 140%

오산시 수청동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이하 산림연구소)가 공중화장실 3개동을 건립하면서 시중 아파트 분양가를 훨씬 웃도는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평당 800만원 안팎인 시중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산림연구소는 단지 62평(3개동)화장실을 짓는데 무려평당 1천100만원씩 7억여원을 집행,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산림연구소는 지난해 5월 4일 수청동 322의4 일대 10만평 부지에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이하 수목원)을 조성, 현재 유료로 이를 운영하고 있다.

산림연구소는 수목원내 기존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규모가 이용객들 수요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해 말부터 주차장 및 화장실 신축(증설)에 나섰다.

신축중인 수목원 주차장은 2천760평에 260대 주차공간을, 3개동(각 26, 22, 14평) 공중화장실은 비데와 냉·난방 시설이 완비된 대·소변기 39대(남 13,여 26,장애자 4대 별도)를 각각 갖추게 된다.

따라서 화장실의 경우 평당 1천100만원씩 총 6억8천만원이 투입되면서 시중 아파트 분양가에 무려 140% 가까운 호화 공중화장실로 건립되는 셈이다.

이모(49)씨는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는 건 좋지만 공중화장실을 짓는데 수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행정은 분명사치”라며“요즘 곳곳에서 명품을 주창하고 있는데 수목원 화장실이 바로 이런 유형이 아니냐”고 따졌다.

수목원 관계자는 “화장실 문화가 점차 선진화 하면서 이용객들 욕구도 비례하고 있다”며“쾌적하고 안락한 시설을 갖춰 이용객들 편의를 도모하고자 공중화장실을 고급사양으로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오산=조윤장기자
조윤장 기자 j6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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