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핌 베어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축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김정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에 승점 4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2승1패·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합류,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조재진(시미즈)을 원톱으로, 발빠른 이천수(울산)와 최성국(성남)을 좌·우 날개에 배치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정우(나고야)가 손대호, 김상식(이상 성남)과 호흡을 맞춰 중원을 호령했다.
또 대인 마크에 강한 김진규와 강민수(이상 전남)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고, 뛰어난 오버래핑을 자랑하는 김치우와 오범석(이상 포항)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골문은 돌아온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과 이천수, 최성국의 좌·우 침투에 이은 센터링으로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한국은 이천수가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감아 올렸으나 수비수가 한발 앞서 걷어냈고, 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이천수가 쏘아올린 프리킥은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초반부터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전반 8분 최성국과 김정우가 패널티 지역 오른쪽과 왼쪽에서 번갈아 가며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또 전반 18분 아크 왼쪽에서 이천수가 올린 프리킥은 김진규의 머리까지 연결됐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갔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전반 중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지며 인도네시아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엘리에가 수비수를 제치며 날린 터닝슛이 한국의 크로스바 왼쪽을 살짝 벗어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김정우의 발끝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패널티 지역 왼쪽에서 4명의 수비수를 제치며 중앙으로 공을 치고 나온 이천수가 패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정우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김정우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인도네시아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후반 최성국 대신 염기훈(전북)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24분 패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정우가 날린 오른발 강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30분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이천수가 쏜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또 후반 36분 인도네시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골문을 향하자 조재진이 달려 들었으나 골키퍼가 한발 앞서 걷어내는 등 더 이상 추가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