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 내일부터 인상

2007.07.22 21:15:47

주택금융공사 0.35%P↑… 조정 폭 중 최고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는 가운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2일 장기채권금리의 상승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24일부터 0.35%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조정은 지난 2004년 3월 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인상 또는 인하됐던 금리조정 폭 중 가장 큰 폭이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현행 연 6.15%(10년 만기)~6.40%(30년 만기)에서 각각 연 6.50%~6.75%로 오른다.

바뀐 금리는 24일 이후 은행 창구에서 새로 대출되는 보금자리론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금리인상에 따라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이용자가 매월 납부해야할 원리금은 73만6천768원에서 75만7천394원으로 2만626원이 늘어나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금리결정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최근 8개월 사이에 0.72% 포인트나 급등해 보금자리론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용고객의 부담을 가급적 완화하고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의 경우 보금자리론에 비해 만기별 금리가 0.2% 포인트 낮기 때문에 이번 조정으로 연 6.30%~6.55%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이미영 기자 lm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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