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등 총 120분의 사투를 벌였으나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6-5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1 아시안컵 본선 자동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조재진(시미즈)을 원톱으로 이천수와 염기훈(이상 울산)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고, 중원 사령관 김두현(성남)이 오장은(울산), 김정우(나고야)와 호흡을 맞춰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했다.
또 중앙 수비는 강민수와 김진규(이상 전남)를 중심으로 오버래핑이 뛰어난 오범석과 김치우(이상 포항)가 좌·우에 섰고, 골문은 이운재(수원)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만 해도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으나, 후반 12분 강민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전반 1분 오범석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15분 뒤 염기훈이 헤딩으로 떨거준 공을 김두현이 잡아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이천수가 얻어낸 프리킥을 염기훈이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오장은이 날린 슛도 골키퍼가 골대 위로 쳐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또 전반 40분 김두현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역시 가와구치 골키퍼의 발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좋은 흐름을 보이던 한국은 후반 12분 강민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데 이어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하던 핌 베어벡 감독과 홍명보 코치, 코사 코치 등 코칭 스태프까지 모두 퇴장 당했다.
이후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일본에 내준 한국은 후반 22분과 28분 다카하라와 한유 나오다케에 잇따라 슛을 허용했으나 이운재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고, 8강전과 4강전에 이어 또 한번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양팀은 다섯 번째 키커까지 정확한 슛으로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운재가 있었다. 이운재는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여섯 번째 킥커로 나선 한유의 슛을 막아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