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 난투극 심판이 맞았다

2007.07.31 22:17:13

용인 신갈고- 백암고 도대표 선발전
연속골 오프 사이드 항의하다 폭력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고등부 도대표 최종 선발전이 난투극으로 얼룩져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최종 선발전 용인 신갈고와 백암고의 경기 중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터진 이승렬의 추가골로 신갈고가 2-1로 앞섰다.

그러나 백암고 박모 감독과 오모 코치는 심판에게 오프 사이드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앉자 경기장에 난입한 학부모들과 함께 배모 주심과 손모 부심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감독과 코치, 학부모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배모 주심 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박 감독은 오프 사이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경기가 30여분간 지연됐다.

파행을 지켜보던 대회운영위원들은 백암고의 몰수패를 선언, 최종 선발전은 신갈고의 승리로 돌아갔다.

백암고 박 감독은 “전반 2분 이승렬의 선제골 역시 오프 사이드성이었다”며 “한 경기에서 두 번씩이나 오프 사이드에 의한 실점은 명백한 주심의 오심임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들은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오프 사이드로 착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득점 상황은 최종 수비수가 공격수보다 수비진영 안쪽에 들어와 있었으며 선심이 이를 정확히 봤다”고 말했다.

경기도축구협회 관계자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초청했는데 이런 불상사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빠른 시일내 상벌조정위원회를 열어 폭력을 행사한 감독과 코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원삼파출소는 박 감독과 오 코치를 불러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조사중이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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