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학교에 우리 떡을 공급합시다’

2007.10.15 21:51:54

농협경기본부, 시민 서명서 국회 전달

“떡은 곧 쌀의 소비이고 쌀을 우리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인만큼 경기도민의 힘을 모아 군부대와 학교에 우리 떡을 공급합시다”

농협경기지역본부는 15일 국회를 방문해 군부대 및 학교 떡 공급을 위한 서명서를 국방위원장과 국방부장관에게 전달했다.

경기농협과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경기지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경기지회, YWCA 경기지역본부 등 경기도 시민단체들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동안 ‘군부대 및 학교에 우리 떡을 공급합시다’라는 구호 아래 우리 떡 보급과 쌀 소비 확산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우리 떡 보급에 동참한 36만6천여명 시민들의 뜻이 담긴 서명서를 전달할 수 있었다.

경기농협에 따르면 외식문화의 발달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 인스턴트 식품의 범람 등에 따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1970년 136.4kg에서 지난해 78.8kg으로 현저히 감소했고 이와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15년 쌀 소비량은 60kg으로 예상될 정도로 국내 쌀 산업은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최근 패스트푸드 선호에 따른 건강에 대한 위기감이 점차 확산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식생활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경기도 시민단체들은 패스트푸드를 대신하고 농업인에게는 힘이 될 수 있는 건강 먹거리 ‘떡’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4월에는 스타벅스에 떡 메뉴를 도입할 수 있었고 이를 더 확대한 것이 ‘군부대와 학교에 떡 공급하기’ 서명 행사이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군부대와 학교에 떡을 주 1회 상시 공급하면 연간 쌀 소비량은 2만7천739톤이 증가해 쌀 소비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떡은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인 쌀을 이용해 만드는만큼 영양균형이 뛰어나고 비만의 적인 트랜스지방도 없어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와 경기농협은 패스트푸드를 대체하고 쌀을 안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건강식품 ‘떡’을 군부대와 학교에 공급하기위해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며 “국방위원장과 국방장관의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영 기자 lm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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