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산하 주택도시연구원 논문 조작

2007.11.01 21:31:56

연구원들 금품수수· 실험기자재 개인사용 등 비리 심각
주택·전세가 전망 엉터리… 논문 재검증 대책마련 시급

대한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주택도시연구원의 전국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에 대한 전망치와 실제치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 정확한 조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두환(울산 북구) 의원은 1일 대한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전체 연구원의 5%가 넘는 4명의 연구원이 연구와 관련한 금품수수, 실험기자재 개인사용 등의 비리가 심각한데다 연구시험 데이터를 임의개조 하는 등 조작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연구원들은 중요한 연구내용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표절, 논문사기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나 2명은 파면, 1명은 해임, 나머지 1명은 견책조치됐다.

연구원장도 관리부실의 책임을 지고 경고 조치됐다.

이들의 조작논문은 콘크리트 지하저수조 내벽라이닝 및 환경친화 코팅공법, 아파트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 감량 요수기술의 개발연구 등이다. 윤 의원은 “주택도시연구원 연구결과는 더 이상 신뢰를 갖기 어렵다”며 “전면적인 논문 재검증과 자기반성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주택도시연구원에서 조사한 주택가격 전망이 엉터리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통합신당 문학진(경기 하남) 의원은 “최근 5년간의 주택도시연구원에서 발표한 주택 및 전세가격 상승률에 대한 전망이 심각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5년의 경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5%로 전망된 연구결과와는 달리 4.0%가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2%~-3%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수치가 11.6%로 급등하는 등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 전망도 2005년의 경우 -3% 감소한다는 예측에서 3%로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고, 지난해에도 2%~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는 달리 6.5%가 상승하는 등 전망치와 실제수치의 차이가 컸다.

문 의원은 “주택도시연구원은 전국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에 대한 전망치와 실제치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발생해 정확한 제고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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