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피해 급분양

2007.11.21 20:26:48

“수익성 악화 불보듯” 12월 도내 3만4천697가구 쏟아져

건설사들이 미분양에 따른 분양연기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이라는 딜레마에에서 결국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미분양 물량이 전국적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서고 있어 실제 분양에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17대 대통령선거와 크리스마스 등이 집중된 12월, 도내에서만 3만4천697가구 분양을 예정했다.

인천에서도 7천263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에서만 4만5천220여가구가 쏟아진다.

전국적으로는 146개 단지 8만9천580가구 가운데 7만7천6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국 분양예정물량이었던 3만1천854가구보다 2배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주택업계가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 이처럼 대량의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일은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정부의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에 나서는 상황이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 대기중인 물량은 9천634가구로 이는 전국 택지지구 분양물량(1만5천411가구)의 62%에 달한다.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4천468가구)와 파주신도시의 운정지구(1천145가구), 교하지구(158가구)는 실소유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내에서는 일산신도시 인근의 식사지구(7천32가구)와 덕이지구(4천872가구)에서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비수기로 꼽히는 연말연시에 이토록 많은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면서도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가 빤히 들여다보이는 정부의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수요자의 경우에도 청약가점제가 정착되기 시작하는 내년부터 청약열기도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어서 당첨확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형용 기자 je8da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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