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또 망신살

2008.01.21 21:09:09

20·21일 날씨예보 오보 잇따라 시민 비난 쇄도

휴일인 20일과 21일의 기상청 날씨예보가 또 빗나가면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휴일인 20일 낮부터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지만 실제 이들 지역에 눈은 커녕 야외활동하기 좋을 정도의 포근한 날씨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또 21일 서울과 경기에는 한두차례 1∼3㎝가량의 눈이 내리겠지만 오후부터 그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 지역에 눈발이 날리면서 적설량이 5㎝이상을 기록하는 등 기상청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과 인천 등에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이에앞서 지난 11일에는 기상청이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에 내린 폭설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하루종일 교통대란 등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이처럼 기상청의 오보가 잇따르면서 기상청 홈페이지 등에는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등록자 ‘오지훈’이라는 누리꾼은 ‘내 이럴줄 알았다’라는 제목으로 “(기상청은)예보 좀 정확하게 할수 없나”라고 반문한뒤 “분명히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서울과 경기의 예상적설량은)1∼3cm 이었는데 지금 보니 대설주의보…,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안양시민’이라는 누린꾼은 “기상청 예보를 믿고서는 더 이상 누구하고 약속을 못하겠다. 며칠전부터 경기도 지방에 눈이 많이 온다라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 일요일에 차를 집에 두고 외출했는데 밖에 나가 보니까 눈은 전혀 오지 않았다. 이런 엉터리 기상청 예보를 믿고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있겠냐.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못참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임광석’이라는 누리꾼은 ‘있으나 마나한 기상청, 이번 정부부처 개편 때 처리하자’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누리꾼 ‘김형웅’도 ‘적어도 월급값만 합시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빗나간 예보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성토했다.
정일형 기자 ilhyo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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