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평균비용 17만2천원

2008.01.28 21:39:21

지난해 보다 3%상승…육류·수산물↑ 과일·채소류↓

설날을 열흘 앞둔 가운데 올해 설 차례상(4인 가족기준)비용으로는 지난해보다 5천160원(3%)이 오른 17만2천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수원시 농협유통하나로클럽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육류와 수산물 등의 일부 과일 가격이 올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과일류와 채소류 등의 가격은 내릴 것으로 추정돼 올 차례상 비용은 17만2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배는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고 소비가 줄어 다소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귤은 겨울철 저온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특·상품 물량이 적어 오히려 가격이 인상됐다.

채소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배추는 산지 출하량이 많아 지속적인 약보합세가 예상되고 있다. 수산물은 서해안 석유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국내 수산물의 어획량이 부족한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입 수산물의 물량도 감소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20∼30%가량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닭고기도 원재료비 상승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김(30%)과 밀가루(30%), 쇠고기(10%), 도라지(33.4%), 고사리(29.2%), 식용유(24.6%) 등 12개 품목으로 축산물과 수산물 등이 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추(-10%)와 무(-10%), 양파(-30%), 느타리버섯(-15%), 사과(-15%), 배(-25)등 10개 품목은 작년에 비해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유통하나로클럽 관계자는 “과일과 채소, 축산물 가격은 약간의 상·하 변동이 있었으나 수산물이 특히 많이 올라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된거 같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을 맞아 저장이 용이한 냉동 제품과 명절에 임박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소고기 등은 미리 사 놓는 것이 좋다”며 “과일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차례 상 준비 시점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설 차례상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정일형 기자 ilhyo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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