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보험금 최고 124억

2008.02.11 22:48:39

행궁 152억 등 모든 건축물 화재보험 가입
사업소 측 “숭례문 9천500만원 이해 안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의 보험금은 얼마 일까?

화재로 전소돼 충격을 주고 있는 국보 1호 숭례문의 보험가입금액이 고작 9천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원 화성의 보험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의 경우 모든 건축물에 대해 보험이 가입돼 단일 건축물인 숭례문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보험가입금액을 보면 화성은 최대 124억원의 보험료(화성행궁 제외)를 받을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화성은 성곽(사적 3호)과 함께 팔달문(보물 402호), 화령전(사적 115호), 행궁(사적 478호) 등 목조 건축물 45개 동이 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화성과 주변 목조 건축물에 대해 보험금 124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해 매년 1천226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또 목조건물 20개동으로 이뤄진 행궁은 별도로 보험금 152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해 매년 1천714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서장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즉각 보험금을 청구해 2억4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보험금만 단순히 비교한다면 서장대가 숭례문의 2.5배 수준이다.

문화재의 경우 문화재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험가입금액과 보험료를 책정해야 하지만 이를 공인 평가해줄 제도와 기구가 없어 일반 건축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산정한다고 수원시 화성사업소 측은 설명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국보 1호인 숭례문의 보험가입금액이 9천500만원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화성 문화재에 전면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금으로 모두 복원비용을 충당할 수 없으나 보험사와 협의해 보험대상물건의 가치와 보험료 납부수준 등을 종합 판단해 보험금과 보험료를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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