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도로, 자동차 대신 자전거 ‘씽씽’

2008.03.18 20:38:07 11면

내달부터 ‘차 없는 거리’… 매월 넷째주 토요일 시간제 시행

과천에도 차 없는 거리가 등장한다.

과천시는 지난해 한마당축제기간 중 도로를 차단하고 공연한 후 시민들의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자 오는 4월부터 전격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차 없는 거리 대상은 인덕원~남태령을 잇는 중앙로로 구간은 경기도립도서관삼거리~KT 앞까지 750m.

편도 3차선에 전체 도로 폭이 30m인 도로를 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1~3시까지 2시간 동안 모든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도로를 차단하는 대신 이 시간대 통과차량은 시청~부림동 간 관문로로 우회시킬 계획이다.

차량 한대 없는 도로는 생활체육협의회와 환경21실천협의회가 다인승 자전거와 세발자전거, 유모차 행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라인스케이트와 벨리댄스와 함께 같은 시간 중앙공원에선 새마을부녀회 주최로 도서교환전이 열린다.

차량통제는 과천모범운전사회가 맡기로 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윤정화(32·부림동)주부는 “사람에겐 누구나 차 없는 거리를 한번쯤 생각해 본다”며 “과천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한식(50·별양동)씨는 “작년 한마당축제 때 도로를 막고 공연한 감격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며 “4월 첫 번째 행사에 자녀와 함께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나병찬 시 교통과장은 “지난해 10월 한마당축제 중 중앙로를 처음 통제하고 ‘요하네스버그의 골목길-과천의 신기루’를 공연,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이에 힘입어 차 없는 거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시는 이 행사로 세대간 계층간의 벽을 허물고 ‘여럿이 함께’라는 공동체의식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중심상업지역인 벽산상가와 제일쇼핑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 문화축제를 개최했으나 대로를 막기는 처음이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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