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행 날개 꺾인 KAL기

2008.04.06 22:26:37 20면

3차전 현대캐피탈에 1-3역전패 2년째 문턱 눈물

프로 출범 후 첫 챔프전 진출을 눈 앞에 뒀던 대한항공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해 눈물을 삼겼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후인정, 박철우, 송인석의 불꽃강타를 내세운 현대캐피탈에 1-3(25-17 19-25 23-25 19-25)으로 역전패했다.

대한항공은 보비가 26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3세트 이후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에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팀 범실도 26개나 될 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2패로 챔프전 첫 진출 소망이 꺾인데 이어 올해도 1승2패로 챔프전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출발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대한항공은 초반 9-7에서 장광균의 터치아웃과 보비의 블로킹, 신영수의 퀵오픈 터치아웃 등으로 연속 3득점,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후 김형우, 진상헌이 속공과 장광균의 서브득점가지 점수차를 벌려 결국 25-17로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들어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후인정과 로드리고에게 11점을 내주며 초반부터 끌려다니다 19-25로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11-2까지 앞서 세트를 손쉽게 따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신영수의 서브범실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이 추격에 나섰다.

특히 세트 중반 투입된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오른쪽 공격이 잇따라 불을 뿜으면서 15-12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보비와 장광균의 좌우 공격으로 맞섰지만 현대캐피탈 박철우, 송인석의 쌍포에 밀리며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철우와 송인석의 공격으로 세트포인트 위기를 맞은 뒤 또 다시 송인석의 이동공격에 무너져 세트를 23-25로 역전패했다.

한번 넘어간 분위기는 대한항공 쪽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대한항공 보비의 공격이 잇따라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에 막히며 4-10으로 끌려다녔으며, 16-20으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후인정의 연속 득점과 이선규의 개인시간차 공격을 허용하는 등 뒷심부족으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관식 기자 leek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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