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제로’ 레드존 성남시민 분노

2008.05.25 21:56:46 10면

영업용 택시 등 주·정차 여전 버스이용 승객 안전사고 우려

市 “인식 부족탓 부작용…” 지속적 홍보캠페인 실시 방침

성남시가 대중 버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역세권 버스 정류장에 최근 버스전용 레드존을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승객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25일 시와 버스 승객 등에 따르면 시는 버스 승객 편의 제공을 통한 실질적 대중 교통 이용 성과를 이끌어 내기위해 버스 승객 수요가 많은지하철 모란역사와 야탑역사 등 버스 정류장 2곳 상·하행선에 최근 버스 전용 레드존을 설치·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영업용 택시 등이 버스 전용 레드존 내에 여전히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승객들의 승·하차 불편과 함께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시는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단속용 CCTV를 통해 단속활동에 나서고 있으나 운행중인 영업용 택시들이 버스 전용 레드존을 침범하는 사례가 비일비일한 실정으로 질서 단속원 투입, 교통 질서 캠페인, 영업용 택시회사 시정 동참 내용 발송 등 보다 적극적인 질서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한 버스 승객은 “붉은 레드존이 설치돼 있으나 실상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구호와 실제가 하나인 시정의 면모가 버스 정류장에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버스 전용 레드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모란역사, 야탑역사 버스 정류장에 대한 시범 운영이 성과가 있을 경우 오리역사, 서현역사 등 주요 역세권 버스 정류장 12곳에 버스 전용 레드존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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