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파주 ‘새터민 무료검진’ 경찰이 나섰다

2008.07.09 20:43:45 15면

군포暑-원광대 산본병원 협약 체결
파주暑-도립 파주병원 1년 후원키로

 

 

 

 

국내 입국 후 질병이 있어도 마음껏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의 새터민(북한이탈 주민)들에게 무료 건강검진 및 진료비를 할인해 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이 발벗고 나섰다.

 

군포경찰서는 9일 오전 2층 서장실에서 탈북 후 국내에 입국해 신체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원장 이재규)과 새터민 건강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군포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 주민들은 년 1회 무료 검진과 진료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주기주 서장은 “대부분의 북한이탈 주민이 중국 등 제3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동안 정신적·신체적 손상을 입고 입국한 뒤 신분노출을 우려해 질병이 발생해도 병원 이용을 기피하는 등 정착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애로사항을 덜어주고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협약 체결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군포시에는 153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파주경찰서도 이날 오전 서장실에서 박성호 서장을 비롯 각 과장, 김현승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터민 건강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파주경찰서와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은 새터민들의 안정적 생활정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상호 협약을 맺고 내년 7월까지 1년간 의료지원 사업 및 교육 등 협력사업을 통해 후원하기로 했다.

이날 박성호 서장은 “이번 협약이 새터민 정착에 큰 힘이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경기도립의료원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에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김현승 원장은 “우리 병원을 찾는 새터민에게 정성껏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착의지로 북돋워 주고 다양한 지원활동 모색과 지속적 협력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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