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편안히 눈감으세요”

2008.07.23 21:46:59 14면

광주시, 무연고자 장례서비스 시행
(주)한라상조 봉사단체 협조 ‘큰힘’
지난 1월부터 복지 제공 주민호응

 

 

“연고가 없는 사람일수록 장례를 정중히 치러줘야죠”

광주시가 경안동에 거주하다 사망한 무연고수급자에 대해 자원봉사단체와 합심해 무사히 장례를 치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평생을 떠돌아다니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온 서모(58)씨가 췌장암으로 사망한건 지난 18일.

시에서 무연고수급자 및 독거노인이 사망했을 때 법정장례비 40~50만원이 지원되고 있으나 일반장례에 필요한 최소비용 240만원에 턱없이 부족해 자칫 장례를 치르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시가 올해 1월부터 ‘무연고수급자 및 독거노인 사망자를 위한 장례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고민은 해결됐다.

고인은 시의 도움으로 모든 장례절차를 마치고 지난 20일 남종면 공동묘지에 안치될 수 있었다.

장례를 지켜본 이웃주민들은 “돌보는 사람 하나 없는 상황이라 장례를 어떻게 치르게 될지 내심 걱정했는데 광주시의 도움으로 무사히 장례를 치렀으니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황병렬 주민지원과장은 “‘무연고수급자 및 독거노인 사망자를 위한 장례서비스’는 ㈜한라상조 경기동부본부 자원봉사단체의 협조를 통해 40~50만원의 법정장례비만으로 일반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라며 “시는 무연고자나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성껏 도와드릴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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