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국제연극제 이슈작-왈츠

2008.08.06 18:29:01 18면

주류사회 ‘우아한 풍자’, 16일 화서문앞 광장

 

 

‘왈츠(Valse) -이탈리아’

소녀가 꿈을 꾼다.

꿈 속에서는 왈츠 파티가 열리고 그 소녀는 무도회장에 들어가 어른들의 세상을 맛보게 된다.

주류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아낸 왈츠(Valse)가 ‘2008수원화성국제연극제’ 둘째날인 16일 오후 9시 화서문 앞 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겉으로 보기에 빙글빙글 도는 회전을 반복하는 왈츠, 하지만 이는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다.

천구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피타고라스의 원리를 따른 것이며 또한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인 터키의 수피주의 춤을 상상하게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의 포인트는 유럽사회의 산물인 왈츠를 대중문화의 중심인 야외공연장으로 옮겨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것.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 무용, 놀이 등 모든 테크닉 요소들이 야외극장의 전형적 액세서리인 죽마 위에서의 표현은 주류사회에 대해 풍자를 담아낸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30여 년간 99개의 제작 작품을 100만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3천회 이상 공연한 TTB(Teatro Tascabile Di Bergamo)의 공연이라 기대가 크다. TTB는 ‘주머니 속의 극장’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1973년 J. Grotowsky와 E. Barba에 의해 전문극단으로 창단됐다.

야외공연, 오리엔탈 씨어터, 전통 연극공연, 강연회 및 시연회, 워크숍을 위해 세계를 투어를 하며 각각의 행사, 취지, 장소에 맞는 일회성의 특별한 공연을 제작한 바 있다.

1977년부터는 아시아 지역의 문화를 연구해 예술적이고 비평적인 지식을 서구에 전달하도 했다.

이들은 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다른 상업적 극단들처럼 전통적으로 순회공연을 하지 않고도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관람료 무료(전체관람).(문의:031-238-5740)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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