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한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여동생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유모(39·여)씨가 한달여만인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쯤 중구 운북동 백운산 인근 숲에서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발견 당시 유씨는 운동복 차림으로 손과 발이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눈, 코, 입 등도 청테이프로 감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1시쯤 여동생을 만나러 간다며 남구 주안동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유씨가 2년전 유흥업소에서 실장으로 일하면서 사장 A(45)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장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