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금융 불안 등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결국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다.
불황에 부도 늘었다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7월 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경기지역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32개로 지난달(21개)대비 11개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부도업체 수는 각각 지난달보다 증가한 8개, 32개로 나타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7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0.32%로 전월(0.30%)에 비해 0.02%p 상승했다.
교환금액은 지난달 13조6670억원에서 13조5026억원으로 1.2% 감소했으나 부도금액은 415억원에서 435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천(0.78%→0.67%)과 의정부(0.27%→0.16%) 등이 하락한 반면 평택(0.27%→0.44%)과 안산(0.54%→0.7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191억원 → 135억원)과 기타서비스업(34억원 → 16억원) 등이 감소했으나 건설업(74억원→99억원)과 도소매·숙박업(106억원 → 166억원) 등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