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올림픽 특수에 ‘깜짝실적’

2008.08.18 21:21:07 6면

출·퇴근시 지하철·사무실 등 좁은공간서 시청 가능
지난 8일 이후 판매량 평소보다 2배이상 중가 집계

“올림픽을 맞아 DMB폰을 위주로 디스플레이를 했더니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원 인계동 A대리점 김지형(35, 가명)씨는 올림픽 기간동안 DMB폰 위주의 판매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DMB관련 제품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 지하철이나 버스 등 좁은 공간 및 사무실에서도 경기시청이 가능한 DMB폰은 더욱 인기가 높다.

18일 수원지역 휴대폰 판매대리점 등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된 지난 8일 이후 DMB폰 판매량이 평소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역 지하상가 판매점 5곳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평소 때 2~3대 가량 판매된 DMB폰이 올림픽 기간 중 최고 10대까지 판매된 곳도 존재했다.

수원역 지하상가 판매점 한 직원은 “올림픽 기간 중 DMB기능을 찾는 고객과 이에 비례, 판매 대수도 늘고 있는 상태다”며 “이로 인해 여러 가게에서 DMB폰을 위주로 앞 줄에 배치하는 등 디스플레이에도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DMB폰 구매를 위해 수원 지하상가를 찾은 조모(30·회사원)씨는 “여자친구 휴대전화도 살 겸 들렀다가 전시된 DMB폰에서 나오는 올림픽 경기장면을 보니 더욱 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최근 올림픽 경기가 근무시간 중 중계되다보니 시간 날 때마다 몰래 DMB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수원 남문 부근 K업체 대리점 직원은 “DMB폰으로 경기장면을 보여주는 판매전략으로 고객들의 관심뿐 아니라 판매면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DMB폰 뿐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해 TV 수신이 가능한 DMB 수신기 및 DMB MP3 등 관련 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판매상 이모(38)씨는 “지난 10일 이후부터 DMB관련 제품 판매가 평소보다 100% 이상 상승했다”며 “올림픽 기간 중 깜짝 판매량 증가겠지만 그래도 경기불황 속 이 제품이라도 판매량이 증가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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