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후보 등록 신청과 함께 차기 기초단체장 자리를 노리는 경기도 지방의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부터 의원직 사퇴 등 ‘배수의 진’을 치고 결기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오산시·안산시·군포시·파주시 등 도내 시군 단체장 주요 후보군으로 기초·광역의회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도내 31개 시군 중 22곳을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달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12·3 계엄으로 시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관련 사건 선고 여파로 민주당이 연천군·가평군을 제외한 29곳을 싹쓸이했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기초단체장 출마를 고려하는 도내 기초·광역의원 비율도 여당이 더 높다.
많게는 6명의 기초·광역의원이 한 기초단체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지자체도 있다.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에 민주당 지방의원들의 출마가 잇따르는 형국이다.
고양시는 도의원 5명에 더해 고양시의원 1명이 고양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명재성(고양5)·이경혜(고양4) 도의원이 있고 국민의힘 소속은 곽미숙(고양6)·오준환(고양9)·김완규(고양12) 도의원, 김영식(나선거구) 시의원이 있다.
명재성 도의원은 선거 레이스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3일 의원직을 사직했다.
오산시는 조용호(민주·오산2) 도의원과 오산시의회 성길용(민주·나선거구)·전도현(조국혁신당·가선거구)·송진영(개혁신당·가선거구) 의원이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용호 도의원은 지난 12일 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오산시는 공정·원칙·상식이 전부 무너져 있다. (저는 오산시장에 출마해) 그것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성길용·송진영 시의원도 출판기념회, SNS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안산시·군포시 등은 선거전에 적극적인 야당 현역 지방의원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안산시의 경우 기초·광역의원으로는 민주당 소속 김철진(안산7) 도의원, 송바우나(바선거구) 안산시의원만이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군포시도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12일과 이날 두 번에 걸쳐 군포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며 세를 넓혀가고 있고 같은 당 기초의원인 이길호(나선거구) 군포시의원이 경쟁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고양·오산·안산·군포는 모두 현역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며 이번 선거에서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높다.
예외적으로 파주시는 민주당 현역 시장이 있음에도 여야 지방의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는 현역 김경일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도의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도의회 민주당 조성환(파주2)·이용욱(파주3) 의원, 국민의힘 고준호(파주1)·안명규(파주5) 의원 등 4명이다.
이중 이용욱 도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해 후보군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로 사직서를 제출한 도의원은 명재성·이용욱·서현옥(민주·평택3)·박명수(국힘·안성2) 의원 등 4명이다. 향후 예비후보 등록 등으로 도의원뿐 아니라 시군의원의 사직 움직임도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