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진 손가락 찾아준, 아름다운 교통 경찰관

2008.08.18 22:14:12 12면

남동경찰서 박원근 순경
교통사고 현장서 발견해, 병원 응급실로 신속 전달

 

 

교통사고 환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손가락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천 남동경찰서 교통조사계 박원근(33) 순경은 지난 15일 오전 남동구 도임동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의 교통사고 현장을 조사하던 중 차량 왼쪽 앞 창문 틈새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윤모(23) 씨의 오는쪽 4번째 손가락 끝마디를 발견했다.

박 순경은 손가락 마디를 찾는 순간 가천의대 길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전달해 윤 씨의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손가락 봉합수술을 무사히 마친 윤 씨는 현재 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박 순경은 “교통사고 차량의 외부를 면밀히 조사하는 과정에서 절단된 손가락 마디를 찾아냈다”며 “단 몇 초라도 시간을 단축하면 봉합수술이 가능할 것 같아 신속하게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박 순경은 지난 2004년 모범선행으로 표창을 받았는가 하면 지금까지 중요범인 검거, 유치인 관리 업무유공 등으로 4회에 걸쳐 표창을 받은 모범 경찰공무원이다.

 

윤광일 기자 yk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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