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1일 수원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경기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4일 한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1시, 꽃피는 봄날 주말에 수원 팔달문 앞에서 뵙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 수원 해피마켓! 팔달문 앞에는 지동시장, 팔달문 시장,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시장 등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수원 방문은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달 26일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도는 한 전 대표 제명 당시 장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친한(친한동훈)계 당협위원장들과 이들을 윤리위에 제소해 징계해야 한다는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 소속 당협위원장둘로 사실당 둘로 나눠져 있는 상태다.
도내 친한계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한 전 대표 수원 방문에 대거 동참할 계획이다
이날 방문은 ‘민심 청취 즉, 주민들과의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가지 목표라고 한 전 대표 측은 밝혔다.
민심 청취의 경우, 추락하는 국민의힘 지지도와 관계없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표심을 한 데 모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 등 ‘윤어게인’을 강력 비판하고 있는 한 전 대표는 ‘좋은 보수 정치 재건’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수원 방문에서도 장 대표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지금 (지방선거 후보들이) 장 대표 지원유세 안 바란다고 한다. 그 의미는 뭐냐면 실질적으로 그 노선으로는 민심에 다가갈 수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은 보수재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에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신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고 있는 것을 강력 비판하며 증인 채택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다.
한 전 대표의 수원 방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방점을 두고 있다.
팔달문 앞에는 5개 시장(지동시장, 팔달문 시장,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시장)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이날 모인 지지자들이 시장에 들러 물품을 하나라도 구입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 전 대표의 이른바 ‘해피마켓’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월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지난달 7일과 22일 각각 부산 구포시장과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했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은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당원은 아니지만 국민의힘을 엄청 사랑하고 있다”며 “이번 수원 방문은 보수재건을 위한 민심 청취와 팔달문 앞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