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고려왕조실록
이은식|청목산|640쪽|1만7천원.
‘실록’이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난해한 한자와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역사 서술 방식을 떠올린다. 어찌 보면 널리 읽히기보다는 순간순간의 필요나 궁금증 때문에 찾는 책이 실록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야기 고려왕조실록’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 ‘재미있게 손에 잡히는 역사’를 먼저 고려하고 있다. 고려 34대 왕의 탄생과 죽음, 즉위 과정과 왕이 된 후에 일어난 여러 가지 역사 기록들을 치밀하게 구성하여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다.
우리 아이 책읽기 엄마 하기 나름이다
곽정란|젠북|248쪽|1만500원.
책과 함께하는 가족 문화가 무엇보다 절실할 때….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스스로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할지를 잘 모를 때가 태반이다. 이는 부모들 스스로가 사실은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그런 책읽기 자세를 지니지 못하고 있을 때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우격다짐으로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점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결국은 부모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
습지와 인간
김훤주|산지니|288쪽|1만5천원.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환경 축제 ‘람사르 총회’가 열리는 경남 인근의 우포늪(소벌), 주남저수지 등 여러 내륙습지와 연안습지인 갯벌들을 둘러보고, 산지습지인 양산 천성산과 밀양 재약산 산들늪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진화하는 람사르 총회의 의미와 새롭게 습지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논의 중요성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다. 이 책은 습지를 사람의 삶과 관련지어 한번 들여다보고, 사람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숨 쉬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다.
서울대투자연구회의 성공투자노트
윤태환 외|동녘라이프|435쪽|2만2천원.
여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있는 서울대투자연구회의, 역사는 10년 남짓. 한 대학의 동아리가 주목받고 있다. 대학가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그 동아리를 주목한다. 5개의 리서치팀과 기획팀, 홍보팀을 갖추고 매주 기업·산업분석보고서를 발표하는 세션을 운영하는 것이 이들의활동이다. 보고서는 활용할 수 있는 온갖 자료를 망라하고, 직접 기업을 찾아보기도 하고 CEO를 인터뷰하는 등 발로 뛰는 근면함까지 더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