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깨진 유리창 이론을 아시나요?

2008.12.21 19:40:33 22면

정훈 <화성동부경찰서 경무계 순경>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중에 ‘깨진 유리창’이란 게 있다.

이는 미국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3월 공동으로 발표한 ‘깨진 유리창’이라는 글에 처음 소개된 것으로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이다. 한마디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이 이론은 최근 네덜란드의 한 대학 연구팀에 의해 사실로 입증됐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연구팀은 6가지 상황을 놓고 주변 환경이 깨끗한 경우와 벽에 낙서가 된 지저분한 경우에 사람들의 행동이 어떻게달라지는지 관찰한 결과다. 전자의 환경에서 보다 후자의 환경에서 쓰레기 불법투기,절도 등이 약 2~3배가량 높게 발생했는데 6가지 상황 모두에서 같은 패턴을 나타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 현실적으로 타당성을 입증한 것이다. 이 이론을 조금 넓게 해석해 볼 수 있다.

거리를 가다보면 침을 뱉거나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무단횡단 등 경범죄를 범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러한 경범도 앞서 언급한 이론에서 말하는 ‘사소한 무질서’에 해당하며 경범 위반이 빈번할수록 절도·강도·폭력 등 중범 또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아주 간단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자신이 사는 동네를 보다 안전하고 범죄 없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려면 먼저 주민 스스로가 사소한 기초질서, 교통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물론 경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하지만 완벽한 법질서 확립은 모든 시민들이 하나되어 ‘깨진 유리창 이론’을 이해하고 사소한 법질서 지키기부터 실천돼야 가능할 것이다.
경기신문 webmaster@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