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렌즈 끼고 도박 9억 챙겨

2009.01.07 21:37:29 8면

파주경찰서는 7일 특수렌즈를 착용하고 사기도박을 벌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51·부동산중개업)씨와 조모(43)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30분부터 40여분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 오피스텔에서 유모씨(50) 등 2명과 1천만 원을 따내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42차례에 걸쳐 유씨 등 4명으로부터 9억1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숫자와 무늬를 형광물질로 표시한 카드와 표시를 알아볼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조씨로부터 받아 상대방의 카드를 알아낸것으로 드러났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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