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주한 美대사 만난다

2009.01.21 22:07:51 1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서울 중구 정동의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와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갖는다.

이날 면담에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동석한다.

지난해 11월2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미군기지 이전문제와 주한미군과 도간 협력사업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 지사와 송 시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 장기화하면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도와 평택시의 입장을 본국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장병을 영어교육 강사로 활용하거나 메릴랜드대학교 등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미 대학교에 한국인 입학을 허용하는 등의 협력 사업을 조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두 사람이 조만간 다시 만나자고 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이날 만남에는 지난번보다 폭넓고 구체적인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순우 기자 sunu@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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