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던 기업 돌아오라! ‘U턴 경기도’

2009.02.10 20:38:43 2면

道 복귀 유도 대책 마련키로

경기도는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최근 정부의 잇단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에 따라 경기지역으로 되돌아올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들 기업의 복귀를 돕는 유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조만간 해외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 의사를 폭넓게 조사한 뒤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도와 유관 기관 관계자들로 대책반을 구성, U턴 희망업체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달 중국으로 이전한 경기지역 기업 21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5곳이 국내로 복귀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KOTRA 해외 무역관, 재외 공관들과도 U턴 기업 현황파악 및 지원책 마련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중국 진출 도내 기업 가운데 현지 고임금 등에 따라 제3국으로 다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업종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기지역 복귀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일단 U턴 기업에 대해 기존 경기지역 업체와 형평이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장 부지를 알선하고 운영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로 나간 기업 가운데 경기지역으로 U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기업들의 U턴을 적극 유도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우 기자 sunu@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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