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이전기업 채권보상…유동성 위기 일단 휴~

2009.02.10 21:32:29 1면

道 “채권할인율 양호·세제혜택 부여”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오던 동탄2신도시 이전대상 기업들이 4000억원 규모의 채권보상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10일 한국토지공사,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전체 573개 동탄2신도시내 보상대상 기업 중 지난 5일까지 조기보상을 받은 업체는 197개 업체로 총 4379억원 규모의 채권보상 협의가 완료됐다. 이는 1조3000억 규모로 예상되는 전체 보상액 중 약 32%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해당 기업체들은 “도의 이번 조치로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전 대상기업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도 “당초 기업들이 채권 보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채권 할인율이 양호하고 각종 세제혜택까지 부여돼 기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업체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동탄2신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 착수 전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구제를 위해 국토해양부, 경기도와 사업시행자 등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20일부터 3월까지 우선 채권보상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도는 동탄2신도시 주민에 대한 보상작업이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당초 보상계획 공고 내용대로 보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현지인과 법인은 3억원 이하의 경우 현금으로, 3억원 초과는 채권과 현금 각 50%씩 보상받으며 외지인은 1억원 이하는 현금, 1억원 초과는 채권으로 보상받게 된다. 또 9월 이후에는 현지인과 법인은 전액 현금 보상하며 외지인은 1억원 이하 현금, 1억원 초과 채권으로 보상받는다.

화성시 동탄면 일대 2397만1000㎡에 조성되는 동탄 2신도시는 28만2000명(11만3000호)을 수용할 계획이며 2015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동탄 1신도시와 합쳐서 면적 33㎢, 인구 40만명 규모의 수도권 최대 신도시로 탄생한다.
박대준 기자 dj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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