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수출 뒷걸음…경기 침체 가속화

2009.03.01 21:35:09 12면

도내 취업자수도 10년만에 첫 감소

경기지역 소비와 수출이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4·4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고 고용사정도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채용 악화와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비활동경제인구의 급증으로 더욱 침체되고 있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해 4·4분기 및 올 1월 중 경기지역 경제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소비 및 투자의 감소세가 확대되는 등 경기지역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소비는 고용불안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 증감률이 지난해 2·4분기(2.9%) 이후 3·4분기 -1.4%, 4·4분기 -3.4%를 기록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출도 전기전자제품과 지난해 말부터 부분 조업중단에 들어간 GM대우,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등 자동차업체들의 부진으로 -28.9%를 기록, 지난해 3·4분기(-0.6%) 하락세 전환 후 더욱 부진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생산의 경우 내외수요의 급속한 위축에 따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자동차, 화학 등의 부진으로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7.4% 감소했다.

고용사정 역시 지난해 12월 취업자수(전년 동기 대비 -1만8000명)가 199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고 비경제활동인구도 전년동기 대비 22만5000명 증가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어음부도율이 상승하고 부도업체수가 증가하는 등 도내 기업자금사정이 악화됐으나 올해 1월 들어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하지만 제조업의 경우 자금사정BSI가 1~2월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제조업체의 체감 자금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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