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봉사료 안준다 ‘퍽

2009.03.23 21:19:19 9면

노래방에서 함께 놀아준 뒤 약속한 돈을 주지 않자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주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23일 노래방에서 도움이 역할을 했지만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성을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C(40)씨 등 가정주부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18일 새벽 2시쯤 파주시의 한 노래방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봉사를 했지만 돈을주지 않자 H(48)씨를 때려 전치 3주이상 치료를 요하는 골절상을 입힌 뒤 지갑에서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3시간 동안 노래방에서 함께 놀아준 대가로 10만원을 받기로 했으나 H씨가 돈을 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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