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하차도 교통사고 급증

2009.04.07 21:44:43 9면

세평·세류·탑동지하차도 3곳에서 올해 10건의 사고 발생

수원시내 지하차도 내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역 동편과 서편을 연결하는 세평지하차도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평동의 벌말사거리를 연결하는 세류지하차도, 서부우회도로상의 탑동지하차도 등 3곳의 지하차도에서 올해에만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세평지하차도의 경우 지난달 12일 좌회전해 수원역 방향으로 진행하려던 K(43)씨의 승용차와 차선을 위반해 좌회전 하려고 끼어들던 L(62)씨의 승합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5건의 단순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경찰관계자는 “세평지하차도는 지하도 내에 교차로와 신호가 있어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위험이 있지만 운전자들이 이런 상황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세류지하차도는 지하도 바로 앞에 4거리가 있어 지난 1월30일 오전 10시쯤 승용차 운전자 A(58)씨가 신호대기를 하던 앞차를 확인하지 못하고 4대의 차량이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택시기사 H(39)씨는 “벌말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려는 차들이 지하차도 내에서 차선변경을 하기 때문에 차들이 많은 출근시간에는 위험한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고 전했다.

탑동지하차도의 경우는 세평, 세류 지하차도와 달리 차들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특성상 올해 들어서만 2건의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지하차도 내에 최대한 조명을 밝혀 시야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이 과격하게 운전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 개개인이 안전운전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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