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어주고… 옵션제공·분양가 할인 등 판촉전략

2009.04.22 22:03:10 7면

건설사간 파격 경쟁… 수요자 ‘솔깃’

미분양 적체 현상이 주택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정부의 각종 미분양 대책에 이어 건설사들도 파격적인 계약조건과 판촉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을 넘어 경품제공은 물론 분양가 할인, 리스크를 감안한 프리미엄 보장제 등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수원과 안양, 남양주, 고양 일산 등 경기지역 내에서 이같은 미분양계약조건 아파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선 안양 동안구 비산동 554-12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총 219가구 주택형 97~112㎡ 규모의 ‘상떼빌’ 주상복합아파트는 남은 일부 주택에 한해 분양가를 20% 정도 할인 판매하고 계약금 2천500만원 정액제, 발코니 옵션 무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 도농동 1-29번지 일대에서 분양중인 총 367가구 ‘부영 애시앙’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가 할인 및 분납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택형 175㎡로 3.3㎡당 분양가 110만원을 인하해 총 분양가 대비 할인금액은 5천800만~ 6천만원 수준이며 계약금은 2천만원, 약 60%의 중도금은 입주 시 납부, 나머지 잔금 40%는 입주 후 6개월마다 20%씩 납부하면 된다.

신동아건설의 일산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 미분양세대 특별 분양 조건으로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한다. 153㎡이상 규모를 계약하는 300가구에게는 입주 시 3천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제도다. 이 외에도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시스템에어컨과 발코니 확장을 전액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임광토건의 수원 장안구에 공급한 광교산 임광그대가도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 입주 시 해약요건을 충족하면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 이 밖에 계약금 5%,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특별 분양조건으로 내걸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최근 기존보다 다양한 혜택을 도입한 고양의 한 미분양 아파트는 계약조건 완화 이후 계약률이 증가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불황으로 수요자들의 아파트 분양가나 금융혜택 등의 비용 절감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분양 해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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