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보선 D-2 다급해진 3黨… 막판 비방·혼탁 가열

2009.04.26 20:42:54 3면

4.29 재보선의 선거운동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과열 및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거를 사흘 앞둔 26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공세를 늦추지 않으면서 ‘네거티브 선거’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측의 공방이 가장 치열한 곳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시흥시장 보궐선거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백원우 의원 부부가 지난 23일 이 지역에서 호별 방문과 사랑방 좌담회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2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시흥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이 다급하고 궁지에 몰리면서 불법선거를 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은 “백 의원은 지역민의 의견 청취를 위해 즉흥적으로 아파트를 방문했고 선거운동에 관계된 발언은 전혀 없었다”며 “한나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가 30억원대의 시흥시 예산을 자신이 혼자 확보한 것처럼 허위공보물을 배포했다”면서 노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경기도 시흥시장 보궐선거에 시민후보를 자처해온 무소속 최준열 후보도 10억 원에 이르는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준열 후보측은 “의도적이지 않은 실무 담당자의 실수”라며 “문제가 제기돼 선관위에 보정 신청을 냈다고 해명했다”며 “고의적 누락이라는 중대한 결격사유에 비해 매우 어설프고 구차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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