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그녀

2009.05.03 17:24:39 24면

‘인순이 콘서트’ 8·9일 하남문예회관
가슴으로 노래하는 열정의 무대 선사

 


‘인순이는 전설이다’ 인순이 콘서트가 오는 8일과 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인순이’는 최근 정규 17집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내는 거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인순이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도 있고요. 다양하고 좋은 음악들을 고르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만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라며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내비췄다.

인순이는 ‘혼혈 가수’라는 편견 아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모든 세대를 아울러 사랑 받는 국민가수로 우뚝 섰다. 이렇게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민가수로 칭송받는 인기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도 그렇게 불리는 게 쑥스럽다”며 손사래를 친다.

“데뷔했을 때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어느덧 이 세월까지 와버렸네요. 글쎄, 인기의 비결이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30년 넘게 노래를 하면서 한 번도 음악을 게을리 접한 적이 없어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노력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수가 노래를 할 때는 가수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그 가수가 표현하려는 참된 마음이 반드시 담겨 있어야 한다고 봐요. 곡이 지닌 메시지를,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모습을 팬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인순이는 대중에게 사랑 받는 가수임과 동시에 후배 가수들이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가수가 뽑은 최고의 가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그는 1981년 독립해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83년 ‘밤이면 밤마다’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이후로 그는 점차 잊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조PD와 같이 음반 작업을 해보지 않겠냐는 정원관의 제의에 ‘친구여’라는 곡에 참여하게 됐다.

그리고 인순이는 이곡을 통해 가요계 정상에 다시 올라 섰다.

인순이는 가수 인생을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장애물에 부딪혔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보란 듯이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쇼와 노래의 진실한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2009년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어렵다고들 하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기운을 북돋아 드리고 싶네요.”

인순이의 열정은 노래를 처음 시작한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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