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열정·끈기의 민생체험 냉소도 기우도 떨쳤다

2009.05.10 22:06:17 1면

올 택시기사·상인 등 다채로운 체험
무한돌봄 상담 도중 안타까운 사연에 눈시울
노동자 변신 땀 흘리는 진솔함에 잔잔한 감동

 

“일일 택시기사, 시장상인 등을 계속 하는 이유는 도지사이기 이전에 힘든일,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경험이 (도지사직을 수행하는) 내게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가장 힘든 일들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입니다.”

김 지사가 지난 1월 부터 택시운전기사, 시장상인, 기업 대출상담원, 염색공장 노동자 등 민생 체험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그동안 일부에서 나타내던 냉소적인 반응들이 사라지고 있다.

정치적 쇼로 해석되던 일일체험이 회가 거듭되고 다양화 되는 가운데 눈물이 섞이자 잔잔한 감동으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16일 군포시 광정동 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움에 빠진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무한돌봄 일일 상담사’로 나선 김지사는 상담 도중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상담을 위해 김 지사 앞에 앉은 신청자는 빈곤과 건강악화 등으로 광정동 주민센터를 찾은 41세와 65세의 여성.

상담을 시작한 김 지사는 고질적인 무릎병과 남편의 구타, 의지할 데 없는 신청자의 생활고 호소에 끝내 상담을 이어가지 못한 채 눈물을 떨구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지사는 지난 4월 4일에는 생생한 도민의 생생한 소리를 듣기 위해 모란시장에서 1일 상인체험에 나섰는가 하면 4월 6일에는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안양지점에서 도내 중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경영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1일 보증상담을 실시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지난 4월 18일 포천시 신북면 한센촌 내 염색공장 삼성실업에서 1일 노동자로 변신해 섬유산업 종사자와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같은달 27일에는 수원 인계동 수원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아 일일 취업상담원 체험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의 10번째 1일체험은 지난 9일에 진행됐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제이스사를 방문한 김 지사는 직원 20여명과 함께 약 6시간 동안 알루미늄 표면처리 공정인 아노다이징 작업에 참여해 중소기업 현장체험을 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27일 수원, 지난 2월 15일 의정부, 지난 2월 21일 성남, 지난 3월 15일 고양에서 네 차례나 택시기사 체험을 하는 등 민심탐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일형·최향진 기자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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