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30대 목매 숨져

2009.05.13 21:33:02 9면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30대 재소자가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숨졌다.

13일 의정부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L(37) 씨가 속옷으로 목을 맨 것을 근무자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교도소측은 L씨는 교도소내 영치금 갈취 사건으로 독방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이날 방문 중간 1.25m 높이에 설치된 창살에 목을 매 숨졌으며 방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억울하게 형을 많이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L씨는 지난 3월 3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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