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폭행 도의원 사회봉사 100시간

2009.05.14 21:42:18 1면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본부 “솜방망이 처벌” 강력 반발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원유철)은 14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만취 상태에서 공무원을 폭행한 경기도의회 N의원을 ‘엄중 경고’ 조치하고 안산 대부동사무소에서 사회봉사 100시간을 명령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등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당 관계자는 “탈당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안이 나왔으나 도민과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N의원은 지난 6일 안산시 단원구 탄도마을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에서 술에 취해 H동장을 의자로 때리고 얼굴에 술을 끼얹는 등의 행위로 물의를 빚었다.

윤리위에서 N의원은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용서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본부)는 “주민을 무시해도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안일한 정치 풍토를 조성한 당의 책임 또한 크다”며 “N의원을 제명해야 하는데 이번 처벌은 솜방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본부는 앞서 13일 도의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N의원의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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